[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윌리엄스 감독이 있다는게 KIA행 결정에 도움이 됐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드류 가뇽과 애런 브룩스를 새롭게 데려왔다. 이 중 브룩스의 이력이 특이하다. 지난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맷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했었다. KIA가 외국인 투수를 데려올 때 브룩스의 경우 윌리엄스 감독의 적극 추천이 있었다는 후문.
브룩스는 지난해 오클랜드와 볼티오머 오리올스에서 뛰며 6승8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가 한국행을 택한 것이다.
KIA가 자신의 6번째 팀이라는 브룩스는 KIA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윌리엄스 감독을 꼽았다. "KIA가 예전부터 나에게 관심을 보여왔었다"면서 "함께 했었던 윌리엄스 감독이 KIA에 온 것을 알고 있었고, 그와 함께 하면 편할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KIA로 오기로 한 것에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140㎞대 후반의 빠른 공과 주무기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등을 던진다. 파워 피칭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것이 강점이다.
브룩스는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스타일이다"라며 자신의 투구 스타일을 말하면서 "타자들이 치게 해서 처리한다. 투구수를 줄여서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해서"라고 했다. "되도록이면 경기마다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이닝이 적으면 불펜 투수들이 힘들어진다"라면서 이닝에 욕심을 냈다.
한국 야구에 대해서는 그리 알지는 못한다고. 함게 뛰는 드류 가뇽도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정도는 알고 있다"며 한국 야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브룩스도 "지난해 초만 해도 한국에서 프로야구를 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래도 국내 선수들과 빠르게 친해지면서 팀에 녹아들고 있다. "KIA 선수들이 오픈 마인드로 다가와줬다. 팀원으로 받아들여주고 존중해줘서 편하게 친해지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빅리그로의 복귀 역시 그의 목표일 수 있다. 그 역시 "메이저리그는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로 가는 것과 상관없이 KIA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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