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코로나 19' 지역 확산 예방을 위해 강력한 선제 조치를 취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실내 스포츠종목 중에서 가장 먼저 리그를 조기 종료했다.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어떤 면에서는 강력한 전염력을 지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3일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감염 발생 예방을 위해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를 조기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남자부 4라운드, 여자부 3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던 정규리그는 1개 라운드씩 축소돼 막을 내렸다.
원래 여자부는 지난 22일 2라운드가 끝났고, 남자부는 3월 1일에 3라운드 최종전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대한핸드볼협회는 코로나19가 지난 22일 2라운드가 펼쳐진 삼척 지역까지 확산됨에 따라 선수와 관계자, 팬들의 추가적 안전문제를 고려해 23일부터 예정돼 있던 남자부 잔여 경기를 6개 구단의 동의 하에 조기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더불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도 함께 취소됐다. 결국 2019~2020시즌은 리그 중간 성적만으로 우승팀이 결정되게 됐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3라운드 중반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두산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SK 호크스가 2위, 인천도시공사와 하남시청, 상무피닉스, 충남도청이 차례대로 3~6위로 시즌을 끝내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2라운드까지 1위였던 SK 슈가글라이더즈가 부산시설공단을 승점 1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결정 과정이 매우 신속하고 단호했다. 대한핸드볼협회 허재영 홍보팀장은 "무엇보다 대회가 열리고 있던 삼척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협회 및 남녀 구단 관계자, 감독, 선수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서 "그에 대한 조치로 무관중으로 진행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일시 중단도 논의됐다. 특히 리그 종료에 관해 이번 시즌에 선전하고 있던 팀들의 아쉬움도 컸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 예방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모든 구단 감독과 관계자들이 의견을 하나로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허 팀장은 "무엇보다 핸드볼의 경우 올림픽이라는 중요한 목표가 있다. 만에 하나 선수나 지도자들이 감염되면 대표팀의 올림픽 준비에도 비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면서 "이왕 리그가 일찍 종료됐으니 이제부터는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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