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한국 영화 신작 개봉이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은 오는 26일 흑백판을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인식해 개봉일을 전격 연기했다.
'기생충'의 투자·배급사인 CJ ENM은 24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기생충'이 26일부터 흑백판으로 전환상영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격상에 따라 전환상영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전환상영 일시는 추후 상황을 보고 다시 전달하겠다. '기생충 흑백판' 상영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겼다. 26일 개봉되는 '흑백판'을 통해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기생충'의 진면목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줄 예정이었지만,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에 개봉 연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배우 박신혜와 전종서 주연 스릴러 영화 '콜'(이충현 감독, 용필름 제작) 역시 3월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콜'의 투자·배급사인 NEW는 24일 "3월로 예정됐던 '콜'의 개봉이 잠정적으로 연기됐다"며 "새로운 '콜'의 개봉 일정은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던 '사냥의 시간'과 다음 달 5일 개봉 예정이던 '결백', 다큐멘터리 '밥정'도 개봉을 연기하고 시사회와 극장 무대인사 등 관련 이벤트를 모두 취소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도 3월에서 4월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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