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월요일에는 좀 하지 마!'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팬들의 뿔이 단단히 났다. 급기야 관중석을 텅 비운 채 항의성 대형 통천만 남겨두는 시위를 했다. 25일(한국시각)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영국 BBC는 25일 프랑크푸르트 홈팬들이 '월요 매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홈경기 무관중 및 반대 메시지를 적은 대형 통천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커머즈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베를린과의 홈경기 때 무관중-항의 통천 시위를 펼쳤다. 골대 뒤편을 텅 비워둔 채 '월요경기 반대!' 통천이 등장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프랑크푸르트 열혈 팬 그룹은 "프랑크푸르트 구단과 독일축구협회(DFL)에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더 이상 월요경기를 하지 말라"면서 "축구는 팬을 위한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사실 분데스리가에서 '월요경기 반대' 시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7~2018시즌부터 방송 중계수입 확충 차원에서 월요경기가 도입되자 많은 팀의 서포터즈들이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펼쳐왔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팬들의 시위에 앞서 이전 시즌에는 뉘른베르크 팬들이 항의의 뜻을 담은 검은 공을 피치에 던졌다. 또한 도르트문트 팬 2만5000명이 경기를 보이콧 하기도 했고, 마인츠 팬들은 화장실 휴지를 던지기도 했다.
결국 독일축구협회는 2021~2022시즌부터는 월요경기를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팬들의 항의를 받아들여서가 아니라 방송 중계권 계약이 만료된 데 따른 조치였다. 팬들의 시위가 계속 이어지는 이유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베를린이 2대1로 승리하며 프랑크푸르트를 한계단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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