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주장 김상수(32)의 적극적인 소통은 대만 캠프에서도 계속 된다.
키움은 비시즌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주장 김상수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12월 연말에는 김상수가 나서 일일 자선호프 행사를 추진했다. 구단이 흔쾌히 받아 들이면서 팬들과 소통했다. 매년 진행하는 봉사활동과 야구 클리닉에도 선수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구단은 선수들의 일상을 촬영한 '브이로그'로 인기를 끌었다. 베테랑 축에 속하는 김상수도 과감히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캠프를 앞두고 촬영된 영상에서 김상수는 최신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드라마를 시청하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김성민, 박주성 등 후배 선수들도 브이로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팬들은 선수들의 야구장 밖에서의 모습을 보면서 환호했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선 자체 중계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키움은 대만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를 자체 중계하고 있다. 야구에 목마른 팬들은 기대 이상의 화질로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단순히 경기 화면만 송출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목소리로 경기 상황을 전달한다.
25일 대만 등청호야구장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의 경기에선 김상수가 '메인 MC'로 나섰다. 이 역시 김상수의 아이디어였다. 그는 신재영, 임규민, 이승호, 한현희, 이정후 등 여러 선수들을 섭외해 직접 대화를 나눴다. 선수들에게 질문도 던졌다. 이정후에게 "최근 감이 좋은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고, 한현희에게는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이 어떤지 팬들에게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계에 나선 이정후에게 대만 팬들이 몰리면서 차질(?)을 빚기도 했다.
김상수는 "팬들과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구단의 자체 중계에 참여하게 됐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보실 수 있게 하고 싶었다"면서 "팬들이 궁금해하는 선수들의 모습과 여기에서의 생활 등을 전하고 싶었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마음도 달라지 것이라 본다. 재미있게 보시면서 야구 개막을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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