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여자 테니스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녀 스타 마리아 사라포바(러시아)가 은퇴를 발표했다.
사라포바는 27일(한국시각) 소개된 기사를 통해 테니스와 이별을 한다고 밝혔다. 28년동안 한 테니스를 그만 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라포바는 17세이던 2004년 윔블던 결승전에서 당시 최강으로 꼽히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여자 선수라고 믿기지 않는 강력한 스트로크에, 코트를 쩌렁쩌렁하게 울리기 하는 괴성,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외모 덕에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사라포바는 이후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 2012년 프랑스오픈,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5번의 그랜드슬램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작성했다. 전성기인 2005년에는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렸다.
하지만 선수 생활 막판 큰 위기에 빠졌다. 2016년 호주오픈 대회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고, 15개월 자격 정지를 받았다. 이후 복귀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팬들에게 잊혀지기 시작했다.
사라포바는 특별히 은퇴 경기를 갖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 호주오픈 1회전이 마지막 경기가 됐다. 당시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에 0대2로 패했었다.
사라포바는 프로에 입문한 뒤 총 36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그동안 상금 3877만7962달러를 벌어들였다. 우리 돈으로 약 471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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