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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한 치의 양보 없는 김태평(옥택연)과 구도경(임주환)의 날 선 대립으로 시작부터 압도적인 몰입도를 자랑했다. "넌 그냥 살인마야. 그게 네가 죽는 이유야"라는 태평의 말에 구도경은 그 안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단박에 눈치챘고, 그가 본 죽음 속에서 자신이 서준영(이연희)을 죽이게 되는 건지 물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분노를 참지 못한 태평은 주먹을 날렸고, 도경의 목을 조르면서 긴장감은 최고치에 달했다. 때 마침 뛰쳐나온 준영 덕분에 겨우 서로에게서 떨어질 수 있었던 두 남자. 태평은 마지막으로 도경을 향해 "마지막 경고야. 자수해"라고 말했다. 이에 자조적인 웃음을 짖던 도경의 모습은 섬뜩하면서도 동시에 짠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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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조실에서 태평의 질문에 순순히 답하는 도경의 모습은 의외였다. 모든 것을 체념한 것이 아닌 또 다른 꿍꿍이가 있음이 느껴졌기 때문. 자신의 구도경이 아닌 조현우라는 사실을 밝힌 후, 그는 구도경과 미진, 그리고 백선생(정동환)까지 살해했음을 인정했다. 특히 태평의 "백성운 선생님을 살해했나요?"라는 질문에 답할 때에 이전과는 달리 감정이 살짝 드러나는 듯 했지만, 이내 증거를 가져왔다며 USB를 건네면서 그의 의도는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 USB에는 조현우(임주환)가 백선생을 살해하는 모습과 더불어 태평이 증거를 없애는 장면까지 모두 담겨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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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찰은 조현우에게 납치된 이준희(박원상)와 0시의 살인마 진범 김형수(최광일)를 찾기 위한 수색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 조현우는 두 사람이 있는 곳을 가르쳐주겠다며 언론 비공개와 김태평도 함께 가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가 안내한 장소에서 준영을 비롯한 모든 경찰들은 수색에 동원되었고, 태평과 막내 형사 봉수는 조현우의 곁을 지켰다. 결국 김형수에게 맞고 쓰러져 있는 준희를 발견하고, 도주하던 김형수를 잡는데 성공한 경찰. 하지만 그 시각, 손의 깁스 안에 메스를 숨겨두고 있었던 조현우는 봉수를 공격하고 태평을 인질로 삼은 채 도주하면서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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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과 현우가 있는 곳을 알아낸 준영. 태평이 유서를 남겼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그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예감했고, 두 남자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면서 절규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준영을 바라보고 있던 태평과 도경의 눈에도 눈물이 가득 찼고, 그 순간 태평은 손에 있던 버튼을 누르면서 차가 폭파했다. 결국 준영을 지키기 위해 태평이 선택한 것은 조현우와의 동반 죽음이었던 것.
한편,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23-24회는 오늘(27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