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 실전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보이고 있다.
높은 목표를 바라보는 NC가 연습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2대2로 대승을 거두면서, 연습경기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했다. 성적에 큰 의미는 없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전지훈련에서 주전과 백업 선수들을 테스트한다. 젊은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한 긍정 요소도 보인다. 바로 빠르게 적응하는 새 외국인 선수들과 백업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NC는 지난해 7월 외국인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에디 버틀러와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동시에 웨이버 공시. 이후 좌완 크리스천 프리드릭과 외야수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영입했다. 프리드릭은 12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75로 제법 잘 적응했다. 그러나 더 강력한 카드를 원한 NC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우완 마이크 라이트를 영입했다. 스몰린스키는 실패에 가까웠고, 애런 알테어가 빈자리를 메운다.
출발이 좋다. 알테어는 팀에 빠르게 녹아 들고 있다. 준수한 중견수 수비는 물론이고, 장타력도 뽐내고 있다. 24일 KT 위즈전에서 2루타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하더니, 26일 KT전에선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빠른 배트 스피드로 코치진의 눈을 사로 잡았다. 알테어가 한국 투수들의 공에 빠르게 적응하면, NC의 파괴력도 달라진다. 나성버까지 정상 복귀하면, 막강한 외야진을 구축할 수 있다.
드류 루친스키와 원투 펀치를 이뤄야 하는 라이트도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22일 평가전 첫 등판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최고 구속은 146㎞. 27일 두 번째 등판에선 최고 구속 150㎞를 찍었다. 3연속 안타를 맞기도 했으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구위와 안정된 제구 모두 지금까지 합격점이다. 지난해 검증을 마친 루친스키와 새 외국인 투수 2명이 중심만 잡아도 승수는 확 늘어난다.
뎁스도 몰라 보게 탄탄해졌다. 외야 자원이 많아지면서 지난해 멀티 요원으로 활약한 김태진이 내야에 집중한다. 외야에선 김성욱이 장타를 때려내며, 반등을 노린다. 후반기부터 좋은 감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진도 연일 장타를 생산하고 있다. 배트를 더 길게 잡으면서 강점을 극대화 하고 있다. 실전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캠프를 앞두고 "김태진과 같은 선수들이 더 올라와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 기대치를 채우고 있는 셈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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