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초유의 시범경기 취소 사태가 발생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최대 변수가 발생했다.
당초 2020시즌 KBO리그 시범경기는 3월 14~24일 열릴 예정이었다. 총 50경기를 마치고, 3월 28일 정규시즌 개막에 돌입하는 일정.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올 시즌 시범경기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10개 구단이 의견을 모았다. 지금의 추세라면, 정상적으로 정규시즌이 열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단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가장 큰 고민은 '실전 감각 부족'이다. 예전에는 여러 팀들이 일본 오키나와에 모여 연습경기를 추진했다. 일본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미국 애리조나에선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KT 위즈 등이 모여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 캠프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맞이하는 시범경기는 더 긴장감 넘치는 실전이자, 정규시즌을 위한 전초전이다. 그러나 모든 경기가 취소됐다.
캠프 연장, 수도권 연습경기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숙소, 야구장 사용 등 연장이 가능해 귀국을 늦출 수도 있다. 국내에서 최다 확진자가 나온 대구를 연고지로 한 삼성 라이온즈도 고민이 커졌다. 코로나 전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숙소와 훈련 시설을 두루 체크하고 있다. 삼성은 남은 기간, 오키나와에서 LG 트윈스와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3월 11일까지 오키나와에 머무르는 LG는 구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에서 훈련 중인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이에 수도권 팀들은 국내 연습경기를 추진 중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팀들끼리 경기를 하면, 코로나19 확산 위험성도 적고 실전 감각도 기를 수 있기 때문. 캠프 연장 계획이 없는 두산 베어스와 대만에서 훈련 중인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LG가 함께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 SK와 KT도 연장 없이 미국에서 돌아온다면, 함께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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