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앤마리가 '전범기 논란'과 관련해 진심어린 사과와 대처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앤 마리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어젯밤 영국 TV에 출연한 내 모습에 영향을 받고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는 그 모양의 의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불행히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역사 교육은 받지 못했고, 이 또한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진심으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약속한다. 더 많은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우리 팀은 방송국과 대화를 나누며 그 영상을 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이날 앤 마리는 영국의 TV쇼인 'saturday night takeaway'에 출연했다. 이후 앤 마리는 진행자인 앤트, 덱과 인증 사진을 게재했는데, 앤트와 덱이 전범기를 연상케하는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에 앤 마리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 빠르게 사과해 논란을 불식시켰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앤 마리는 지난해 발매한 '2002'로 국내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앤 마리는 한국 팬들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지난해 앤 마리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으나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공연이 취소됐다. 이에 앤 마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깜짝 무료 게릴라 공연을 열였고, 그녀의 마음에 500여 명의 한국팬들이 공연장을 찾아 함께 호흡했다. 공연 후 앤 마리는 "한국 팬들을 정말 사랑한다. 나와 내 음악을 응원해준 한국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더불어 놀라운 팀원들 덕분에 즉흥적인 무료 공연을 펼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후 지난달 17일에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집 방송에 게스트로 깜짝 출연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로 먼저 인사한 앤 마리는 국내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던 히트곡 '2002'에 대해 "이제 한국에 자주 갈 수 있을 것 아니냐. 그 점이 좋다"는 소감을 밝히며 여전히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해당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몇 네티즌들이 제보를 해 주셔서 저 역시 알고 있었으며, 많은 네티즌들과 힘을 모아 분노가 아닌 이성적인 항의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아주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으며, 향후 세계적인 유명 스타가 잘 몰라서 이런 경우가 또 발생했을 시에는, 화를 내는 댓글이나 DM이 아닌 차분하면서도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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