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류현진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실전을 한 차례 건너 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한 팀의 신뢰는 굳건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스프링캠프를 다루며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를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했다. 당시 류현진은 2이닝 동안 41구를 던지며, 3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5일 포트샬럿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전 등판이 유력했지만, 류현진은 시뮬레이션 게임을 택했다.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몸 관리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류현진의 요청에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이를 받아 들였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독특한 루틴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선발 등판 사이에 불펜 피칭을 하지만, 류현진은 하지 않는다. 그만의 방식이 있고, 메이저리그 커리어 내내 그렇게 운동을 해왔다'고 했다. 이번에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시범경기 등판을 대체한다. 류현진은 "투구수와 이닝에 집중하는 건 정규 시즌을 위해서다. 제구나 변화구 감각 등 모든 것이 정규 시즌 등판에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독은 물론이고,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루틴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위 매체는 '류현진은 캠프에서 자리를 놓고 싸우는 투수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개막전 선발 투수다. 지금 당장 증명해야 할 건 없다. 그의 두 가지 최우선 목표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과 이닝을 늘리는 것이다. 구단으로선 스스로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면서 '류현진은 10일 시뮬레이션이 아닌 다음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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