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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중계]화끈하게 터진 LG타선, 홈런 4방 10안타 7득점...삼성에 7대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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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타선이 뜨겁다.

3월 들어 화끈하게 폭발하고 있다. 지난 2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12대1로 대승한 데 이어 4일에도 삼성 마운드를 융단 폭격했다.

LG 타선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초반 홈런 4방을 포함, 10안타를 날리며 삼성을 7대2로 물리쳤다.

LG 타선은 초반 화끈하게 터졌다. 시작하자 마자 1회 톱타자 이형종이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2사후 로베르토 라모스가 홈런을 날렸다. 장외에 떨어진 대형 홈런이었다. 데뷔 2경기 만에 날린 첫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높은 패스트볼을 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대형 타구. 타구는 펜스를 훌쩍 넘어 외야 높은 벽까지 넘었다. 120m로 기록됐지만 실제 비행거리는 더 나왔음직한 대형 장외홈런.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삼성 투수들도 "저 뒷벽을 넘었다"고 수근거리며 놀라워 할 만큼 괴력의 한방이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라모스는 5회 내야안타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2타수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라모스는 지난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전에 4번타자로 나와 삼성 외국인 땅볼 2개에 그친 바 있다.

LG는 2회 2사 후 박재욱의 투런포로 4-0을 만들었다. 포수 박재욱은 4회에도 중전안타를 날리며 홈런 포함, 2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2회 김상수를 견제로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형종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날렸다.

LG는 3회에는 채은성의 3루타와 라모스의 볼넷에 이어 박용택의 스리런 홈런으로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송은범과 여건욱이 나란히 3이닝 1안타 무실점씩 호투를 펼쳤다. 진해수가 1이닝 2안타 1실점, 이상영이 1안타 무실점, 이상규가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7회 1사 후 김응민의 2루타에 이은 최영진의 우전 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했다. 1-7로 뒤진 9회말 선두 구자욱의 3루타와 이성규의 좌전 적시타로 2점째를 올렸다. 삼성 타선은 2일 LG전 1득점, 3일 일본 실업팀을 상대로 1득점, 이날 2득점 등으로 주춤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LG 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