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팔은 안으로 굽는다.' 프랑스 리그앙 명문구단 파리생제르망(PSG)이 여름 이적시장에 대처하는 자세다. 간판스타지만, 브라질 출신의 사고뭉치 네이마르보다 프랑스 출신 킬리안 음바페(22)를 보호한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5일(한국시각) "PSG가 프랑스 대표 선수인 음바페의 이적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음바페를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이다"라며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최우선 과제로 음바페를 지키기 위해 계속 제안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PSG가 음바페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된다. 이제 막 22세가 됐지만, 이미 음바페는 월드클래스급 스타다. 19세 때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고, 프로 무대에서도 순탄하게 성공시대를 열었다. 2017년 1억8000만 유로(한화 약 2300억원)에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한 음바페는 118경기에서 87골-48도움의 엄청난 기록을 수립하며 팀의 슈퍼스타가 됐다. 이미 PSG의 황태자나 다름없다.
흥미로운 점은 PSG가 음바페를 잔류시키기 위해 감수할 수도 있다는 '희생'의 내용이다. 이는 결국 네이마르를 포기한다는 뜻이다. 네이마르는 사실 현 시점에서는 음바페보다 더 명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가치를 본다면 분명 음바페가 앞선다. 게다가 음바페는 프랑스 출신이라는 메리트도 있다. PSG의 수뇌부가 팀의 상징인 에이스의 자리를 상대적으로 젊고, 더 미래 가치가 높으며 게다가 자국민인 음바페에게 맡기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분위기다. 아스는 "PSG가 또 다른 슈퍼스타인 네이마르를 내보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
음바페는 2022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미 여러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PSG가 일찌감치 음바페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네이마르를 내보내면 자금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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