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시범경기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하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이다.
오타니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쳤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브래디 싱어에게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3회말 1사후 ㅎ르헤 로페즈와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케빈 맥카시를 만나 2루수 땅볼 아웃. 8회말엔 대타로 교체됐다.
오타니는 이번 시범경기서 12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타율은 1할에도 못미치는 8푼3리.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때려낸 안타가 유일했다.
허나 오타니는 느긋한 모습.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타석에서 연습하고 있다. 공이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라고 했다.
타이밍에 대한 지적이 있는 것에 대해 오타니는 "타이밍보다는 거리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궤도가 조금 어긋나지만 거리감이 나쁘지는 않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2018년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5리,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106경기서 타율 2할8푼6리, 18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지난 2018년에 10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는데 부상으로 지난해엔 던지지 않았다. 올시즌 투수와 타자로 다시 한번 도전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