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해 95패(67승) 팀이다. 이제 지난해 사이영상 2위 류현진(33·토론토)이 왔다."
류현진이 '패배에 익숙한 팀' 토론토를 바꿔놓을 수 있을까.
미국 일간지 로어노크타임스는 8일 '2020년 새로운 팀으로 옮긴 빅네임 12인'이란 기사를 통해 올겨울 이적생들을 소개했다.
매체는 '지난해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 3선발이었다. 올해는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로 이적, 에이스가 됐다'고 소개한 뒤 '토론토는 2019년 95패를 한 팀이지만, 이제 류현진이 왔다. 류현진은 지난해 14승5패,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의 투수'라고 강조했다.
토론토는 올겨울 류현진을 비롯해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야마구치 ?? 등을 잇따라 영입하며 빈약했던 선발진을 보강했다. 기존 선발진 중 올해 로테이션 진입이 유력한 선수는 부상을 극복한 맷 슈메이커 뿐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는 유망주가 가득한 팀을 이끌어줄 구심점을 찾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류현진의 이적 과정에서 '수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류현진의 유쾌한 팀워크가 코디 벨린저, 코리 시거 등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류현진은 2013년 데뷔 이래 줄곧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다저스는 류현진 입단 후 7년간 단 한차례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내준 적이 없다. 매 시즌 월드시리즈에 도전하는 팀이었다.
반면 토론토는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1993)을 차지한지 27년이 지난 팀이다. 이후 가을야구 진출도 조시 도날드슨과 호세 바티스타를 앞세운 2015~2016년 두 번 뿐이며, 모두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류현진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필두로 보 비셰트, 케번 비지오, 대니 젠슨, 리스 맥과이어 등 라인업을 가득 채운 유망주들에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줄 멘토로 기대받는 이유다.
류현진과 더불어 '거물급 이적생'으로 선정된 선수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 앤서리 렌던(LA 에인절스), 무키 베츠, 데이비드 프라이스(이상 LA 다저스), 코리 클루버(텍사스 레인저스), 조시 도날드슨(미네소타), 야스마니 그랜달, 에드윈 엔카나시온, 댈러스 카이클(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콜 해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무스타커스(신시내티 레즈)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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