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이 올해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베르테르'의 타이틀롤로 돌아온다.
2000년 초연 이래 20년간 사랑 받아온 대표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가 오는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20주년 무대를 올린다. 엄기준은 2002년 시즌 첫'베르테르' 역을 맡은 뒤 가장 오랜 기간 연기하며 단연 '베르테르'의 간판 배우로 불려왔다. 2015년 15주년 공연 당시, 엄기준은 '베르테르'의 폭발하는 격정적 사랑과 섬세하고도 감성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한 바 있다.
엄기준은 "'베르테르'는 매번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정말 애정하는 캐릭터 중 하나다. 뮤지컬 배우 초창기 때부터 함께해온 '베르테르'의 20주년 공연에 합류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아낌없이 모든 열정과 감정을 쏟아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0년 연강홀에서 초연을 올린 뮤지컬 '베르테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서정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서양 원작의 한국화'에 모델을 제시한 작품이다.
'베르테르'는 지난 15주년 공연을 기점으로 관객수 30만 명을 돌파했으며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대표 창작뮤지컬로 입지를 다졌다. '베르테르'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초연 때부터 유례없던 팬덤 문화를 형성했다. 엄기준, 조승우, 규현, 박건형, 송창의, 김다현 등 최고의 연기자들이 거쳐갔다.
올해에는 특히 국내 최초 앙상블 오디션 프로그램인 tvN '더블캐스팅'의 최종 우승자가 '베르테르'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과연 누가 새로운 얼굴로 낙점될 지 관심을 모은다. 조광화 연출을 비롯해 구소영 협력연출 겸 음악감독, 노지현 안무가가 또 한번 의기투합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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