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의 '전천후 내야수' 강경학(28)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15일 "강경학은 서산 훈련장에서 러닝과 티배팅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재활 과정에서의 회복 훈련이다. 복귀 시점은 기술 훈련이 시작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경학은 유격수와 2루수를 보는 전천후 내야수다. 2011년 입단 이후 매년 가능성을 보여주면서도 한끝이 부족해 한화 팬들을 안타깝게 해왔다.
강경학이 처음 잠재력을 드러낸 것은 2015년이다. 이해 강경학은 120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7리 OPS .673을 기록하며 한때 테이블세터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2년간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강경학은 2018년 6월 2군에서 콜업 직후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한달간 '4할 타자'로 활약했고, 이해 9월 4일까지 약 3개월간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했다. 이해 77경기 출전, 타율 2할7푼8리 5홈런 27타점 OPS .774를 기록하며 베테랑 정근우(현 LG 트윈스), 신예 정은원과의 2루수 경쟁에서 한발 앞서는 듯 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끝없는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시즌 전 당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엔트리 입성에 실패했고, 이후에도 종아리 부상이 이어졌다. 이해 한화는 하주석이 시즌초 부상으로 아웃됐고, 과부하가 걸린 정은원-오선진 콤비는 방전됐다. 한용덕 감독은 거포 유망주 노시환을 백업 유격수로 출전시키는 등 고민을 거듭했다. 급기야 오선진이 부상당하면서 강경학은 예정보다 이른 6월 콜업됐지만, 기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기존의 '한방'은 사라지고, 모든 수치가 하락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했다. 결국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한 채 서산 훈련장에 머물며 재활에 전념해야했다.
강경학은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개막이 연기됨에 따라 합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한화 측은 최근 큰 부상을 거듭 겪은 선수인 만큼 한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직 복귀 시점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것. 이에 따라 한화는 하주석과 정은원, 오선진, 박한결의 키스톤 콤비 자원들로 개막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1라운더 신인 투수 신지후(19)도 스프링캠프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귀국, 재활군에 머물고 있다. 신경현 전 한화 포수의 아들이기도 한 신지후는 현재 복귀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한화 측은 서두르지 않고 1군 데뷔를 준비시킬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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