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해 "안 쓰는 것보단 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마스크를 재사용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의협이 면 마스크 사용과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권고안과 배치된다.
이같은 입장 선회는 '마스크 구입 대란이라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의협이 부연 설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는 15일 오후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건용 마스크가 부족하거나 없다면 안쓰는 것보다 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고, 안쓰는 것보다는 청결한 곳에서 건조해 재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다만 의협은 면 마스크 사용과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은 유지했다.
이에대해 전문위원회는 "두 가지 모두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의학적 근거는 없다"면서 "특히 재사용의 경우 필터 기능을 보존하면서 살균, 건조할 수 있는 확립된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위원회는 "일반인의 경우 지역사회 감염이 없거나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마스크를 굳이 착용할 필요가 없지만, 현재 국내는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65세 이상의 고령자,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분(당뇨, 고혈압, 신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은 밀폐된 공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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