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버풀 우승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 14팀의 손에 달렸다.
기구한 운명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그야말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버풀은 EPL이 일시중단되기 전인 29라운드에서 27승1무1패, 승점 82점으로 2위 맨시티(승점 57점)를 승점 25점차로 따돌렸다. 남은 9경기에서 단 2승만 챙겨도 우승 확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리그가 중단되며 문제가 생겼다. 일단 4월 첫째주 까지 중단하기로 했지만, 지금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보면 리그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리그가 취소될 경우, 문제는 순위를 어떻게 정하느냐 이다. 이에 대한 문제가 많아 아예 올 시즌을 무효화시키자는 목소리도 제법 있다. 시즌을 마치지 않은만큼 순위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여러 선수, 레전드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결론은 19일로 예정된 긴급회의에서 난다. 20개 팀들이 어떤 결정을 내느냐에 달려 있다.
16일(한국시각)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시즌이 재개되지 못할때 시즌 종료를 결정한 시점의 순위를 적용하거나,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법이 있다'며 '시즌 무효화도 선택지 중 하나다. 만약 14개 팀이 동의할 경우 올 시즌 리버풀의 우승이 무효화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완벽한 시즌이 14팀의 결정에 따라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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