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친구와 공원에서 축구를 한 EPL 첼시 영스타 메이슨 마운트(21)에게 구단이 무거운 벌금 징계를 내릴 수 있게 됐다고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가 16일 보도했다.
첼시 구단은 공격수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지난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가 되자 선수단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10일 동안 모든 선수들은 자신의 집에서 생활토록 지시했다.
그런데 마운트가 그 원칙을 깨트리며 15일 북런던 공원에서 친구 웨스트햄 미드필더 라이스와 축구를 즐겼다. 둘은 동갑 친구다.
둘이 자가 격리 원칙을 어깨고 축구를 즐긴 사실은 당시 14세 아들과 공원에 온 한 아버지에게 목격됐다. 제보에 따르면 마운트와 라이스는 자신의 차 벤틀리와 벤츠로 이동했고, 그들을 알아본 사람들 앞에서 축구를 했다.
첼시 구단은 이 일 이후 마운트에게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주지시켰다고 한다. 또 구단 자체적으로 벌금 징계가 가능하다.
현재 라이스의 웨스트햄은 자가 격리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다. 팀 훈련이 있을 예정이다. 하지만 웨스트햄 사령탑 모예스 감독은 자가 격리 중이다. 확진자인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과 접촉이 있었기 때문이다. 웨스트햄 구단은 라이스에게 벌금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4월 3일까지 잠정 중단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