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초반에는 긴장했다. 그런데 내 공에 자신감을 갖고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한화 이글스 장민재(30)가 새 시즌 부상없는 풀타임을 다짐했다.
장민재는 지난해 한화의 무너진 선발진 한켠을 묵묵히 지켰다. 22경기에 선발로 등판, 6승8패 119⅓이닝을 책임졌다. 2010년 데뷔 이래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이었다.
하지만 2019년은 장민재에겐 안타까운 한 해였다. 장민재는 5월 28일까지 총 10경기에 선발등판, 6승1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며 데뷔 첫 10승을 꿈꿨다. 하지만 6월말 팔꿈치 통증 이후 컨디션을 되찾지 못했고, 팀의 부진 속에 승리 없이 7패만 추가됐다. 장민재는 그 아쉬움을 담아 마무리캠프까지 참여하며 의욕을 불살랐다.
올시즌에도 장민재는 한화의 4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지난해 23승을 합작한 외국인 듀오 워윅 서폴드-채드벨, 그리고 트레이드로 합류한 장시환의 뒤를 받치게 되는 것. 장민재는 신인 시절 한용덕 감독의 조련을 받은 애제자이기도 하다.
특히 장민재는 지난 6일 미국 애리조나 현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너리그 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시즌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특히 1안타 2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실점?恃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만만찮은 구위를 뽐냈다.
장민재는 밀워키 전에 대해 "미국팀이다보니 초반엔 긴장했다. 하지만 결국 야구는 다 똑같더라. 내 공에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던지면 결과가 좋고, 맞지 않겠다고 코스를 노리다 실패하면 위기에 몰리는 게 야구"라며 "내 공에 집중하고 더 정확히 던져서 볼카운트를 앞서가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평했다.
올시즌 목표로는 '부상 없이 풀시즌을 치르는 것'을 꼽았다. 자신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면, 스스로의 목표 성적은 물론 팀 성적도 따라온다는 게 장민재의 지론이다. 장민재는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리그 개막이 늦어지면서, 지금의 감각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이 감을 잘 유지해서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고참으로서 선후배들 사이를 조율하며 본보기가 되고자 노력했다'는 캠프 소감도 전했다.
한화는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올시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장민재는 "수치로 이야기하기보다 마운드에 설 때마다 내 최고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한화의 가을야구를 위한 진정성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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