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가 코로나19 여파에 직격당할 위기에 처했다. 에이스 워윅 서폴드가 호주에 발이 묶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는 당초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에서 이제 전세계로 확산됐다. 이탈리아는 확진자 3만1000명, 사망자 2500명을 넘기며 중국에 이은 두번째 코로나 피해국이 됐고, 그 뒤를 이란 스페인 독일 등이 잇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캐나다 등은 외국인 입국 금지를 포함한 국경 봉쇄에 나섰다.
이 와중에 호주가 '자국민 출국 금지' 방침을 선언하면서 엉뚱하게 한화가 비상에 걸렸다. 1선발 외국인 선수 서폴드가 호주의 자택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입국 및 리그 참여가 어려워질 수도 있는 위기다.
한화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우리도 서폴드와 채드 벨, 제라드 호잉 등 외국인 선수의 조기 입국을 준비중이었다. 한국 도착 기준 25일로 추진하던 중 호주 소식을 접하고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가 자국민 출국금지를 하더라도)서폴드의 비자 유형에 따라 출국이 가능할 수 있다. 현재로선 다각도로 살펴보고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KBO리그 개막 여부와 무관하게 오는 25일 서폴드와 채드벨, 호잉을 모두 입국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호주 의 자국민 출국 금지 조치로 인해 상황이 꼬이게 됐다.
서폴드의 경우 일반적인 호주 국민들과는 상황이 다르다. 일단 출국하기만 하면 어차피 오는 11월까지는 한국에 머무르게 될 상황이다. 호주 정부가 우려하는 점이 '코로나19의 자국 유입 가능성'에 있는 만큼, 한국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서폴드의 출국을 허락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오히려 한국이 안전지역으로 각광받는 게 KBO리그 전반의 추세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는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소속 외국인 선수 3명과 동반 입국했다. SK와이번스는 닉 킹엄, 리카르도 핀토가 먼저 입국했고, 지난 3월 득남한 제이미 로맥도 상황 정리를 마친 뒤 지난 15일 합류했다. 로맥은 캐나다 언론에 "한국보다 캐나다가 더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KT 위즈 역시 오는 20일 전후로 외국인 선수들이 입국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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