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그냥 게임일 뿐이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마."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쏘쿨(so cool)'한 마인드로 오히려 팬들을 위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내달 4일까지 중단중이다. 리버풀은 2위 맨시티에 승점 25점차로 앞선 채 30년만의 우승까지 단 2승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즉 맨시티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리버풀이 2승만 챙기면 우승하는 상황에서 리그가 돌연 중단됐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내 코로나 확산 상황이 계속 나빠지면서 리그 재개가 가능할지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의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리그가 더 이상 운용되지 못할 경우 어떻게 시즌을 마무리할지 역시 고민이다. '어차피 우승은 리버풀'이니 30년만의 우승트로피를 그냥 주자는 의견과 리그가 정식으로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우승을 인정하느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리버풀 팬들은 속이 탄다.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JD 더플 백' 팟캐스트 인터뷰에 나선 클롭 감독은 대범하게 말했다. "이건 축구고, 게임이다. 그러니 그렇게 심각할 이유가 없다. 그냥 하나의 게임일 뿐이다"라고 했다. "인생엔 더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러니 재미있게 지내고 즐겨라." 축구보다 중요한 것은 삶이고, 웰빙이고, 건강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했다.
리버풀의 눈부신 성과에 대해서 언제나 클롭 감독은 자신이 아닌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려왔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겸손에 대해 묻자 클롭은 '모든 사람들은 겸손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겸손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당신이 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선수들이 특별한 삶을 살고 돈을 많이 번다. 하지만 그들을 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매주 전세계가 그들의 경기를 시청한다. 그리고 선수들은 아직 젊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신과 믿음이다. 선수들은 대중 앞에서 큰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지만 선수 주변에 바르고 좋은 사람들이 있는 한 인생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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