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스스로 잘 지켜야 할 것 같아요."
프로 4년차를 맞이한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뜻밖의 변수를 만났다. 그러나 차분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퓨처스 선수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어수선했던 키움은 다시 시즌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이틀에 한 번 청백전을 진행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던 이정후는 좋은 감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18일 청백전에선 누의 공과 실수가 나왔지만,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다. 주루에서도 적극적으로 2루까지 뛰었다. 이정후는 "오랜만에 고척돔에서 경기를 하니까 좋다"고 했다.
캠프를 마친 뒤 오랜만에 치른 실전이었다. 이정후는 "열흘 만의 실전이었다. 투수들의 공을 보려고 했다. 첫 타석에 들어갔을 때는 오랜만에 들어간 것 치고 낯설지 않았다. 좋은 타구를 만들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컨디션 조절에 대해선 "어렵다.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개막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 하루하루 코치님들이 주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 취소로 청백전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솔직히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는 프로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해야 한다. 집중해서 해야 한다. 경기 중에 얘기도 나누며넛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야구장 외에는 돌아다니지 못하고 있다. 이정후는 "바로 집에 갈 계획이다. 집에 있어야 하는 게 맞다. 집과 야구장만 오가고 있다"고 했다.
야구 뿐 아니라 프로리그가 중단되면서 선수들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선수들도 중단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당연한 듯 받아들였다"면서 "모든 의료진들이 고생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도 스스로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빨리 사태가 진정돼서 팬분들과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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