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물용 약을 사람에게 주사했다?'
20일 밤 8시 55분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람들에게 영양제라고 속이고 동물용 의약품을 주사한 최 씨의 정체를 고발한다.
30대의 평범한 여성이었던 지영(가명) 씨가 완벽한 그 남자, 최(가명) 씨를 만난 것은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친구의 이사를 도와주러 간 그 집에서 세입자였던 최 씨와 처음 만났다. 훈훈한 외모에 다정다감한 성격, 지적인 말투까지. 지영 씨는 단번에 그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무엇보다 종합병원 흉부외과 의사라며, 자신의 건강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지영 씨에게 특정 약을 지정해주거나, 직접 항생제나 비타민주사 등을 놔주기도 했다. 틈틈이 연락을 주고받던 둘의 사이는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깊어졌고, 최 씨는 아버지가 정해준 정혼자마저 뿌리쳤다. 지영 씨는 집안의 지원도 포기하고 그녀를 선택하는 그의 모습에 더욱 믿음이 갔다. 그런데 어느 날, 동호회 지인 재호(가명) 씨가 이상한 이야기를 꺼냈다.
동호회 회원 중 누군가 최 씨의 신분을 부정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것이다. 하지만 지영 씨는 그를 믿었다. 그 소문이 왜 났는지 알 것 같았기 때문이다. 최근 최 씨가 믿고 있던 지인에게 금융사기를 당해 생활고를 겪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때문인지, 휴직 중에 급격하게 살이 빠지고 건강이 악화돼, 복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재호 씨에게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최 씨가 보여준 종합병원 재직증명서에 찍힌 담당자의 도장이 최 씨, 그의 이름이었던 것이다. 재호 씨는 S대를 졸업하고 서울의 유명종합병원에서 흉부외과 의사로 근무하는 30대 미혼남이라는 그의 주장이 의심스러워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최 씨가 영양제라며 주사한 의약품을 확인한 그는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그 약병에는 'DOGS ONLY' 라고 쓰였던 것이다.
그는 정말로 자신이 소개한대로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는 흉부외과 의사가 맞는 것일지 20일 SBS '궁금한 이야기 Y' 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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