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5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1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 개막을 4월 이후로 연기한 KBO리그도 리그 축소 없이 계획된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당초 KBO는 7월 24일~8월 10일, 17일 동안 시즌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소위 올림픽 브레이크다.
하지만 이 기간이 사라짐으로써 4월말 정규시즌 개막을 전제로 팀당 144경기와 포스트시즌을 11월 이내에 모두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10월까지 정규시즌을 모두 소화하고 11월에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조건이 필요할 전망이다. 바로 올스타 브레이크다. KBO는 올시즌 일정을 짤 때 올스타전 날짜를 못박지 않았다.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에 치른다는 정도만 확인했다. 올림픽 브레이크 자체가 없어졌으니, 이제는 올스타전 개최 여부만 결정하면 된다.
현재로선 올스타전은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KBO이사회는 지난 24일 코로나19의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정규시즌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약 한 달간 바이러스 감염 추세가 확연히 진정된다면 4월말 이전 개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4월말은 KBO가 모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마지노선이라고 정한 시점이다.
4월말 개막한다고 해도 포스트시즌 일정을 추위를 피해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없애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KBO 고위 관계자는 "4월말 개막을 해도 올스타전은 취소하는 쪽으로 얘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KBO리그 출범 39년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시범경기가 취소됐고, 이제는 38년간 이어온 올스타전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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