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이 가장 아끼는 선수 중 하나인 미카일 안토니오(29)가 웨스트햄의 오랜 지역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사연은 이렇다. 안토니오는 코로나19로 인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시중단 사태를 맞아 지난주 같은 잉글랜드 출신이자 토트넘 윙백인 라이언 세세뇽(19)과 랜선 런던더비를 펼쳤다. 단순한 친목도모, 여가시간 활용을 넘어 패한 사람이 상대팀 유니폼 입기라는 무시무시한 내기를 걸고 축구게임 FIFA 20 맞대결을 했다. 그 결과, 지오반니 로 셀소와 루카스 모우라의 골에 힘입은 세세뇽이 2대0으로 승리했다.
안토니오는 약속을 지켰다. 25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토트넘의 흰색 유니폼을 입은 영상을 올렸다. 가슴에 A로 시작하는 스폰서 로고가 확 눈에 들어온다. "나는 꺼낸 말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안토니오는 그냥 당하지만은 않았다. 토트넘 유니폼 안에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토트넘 유니폼을 훌렁 벗어던진 그는 "(토트넘 유니폼이)내 피부에 닿게 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윙어 안토니오는 레딩, 사우샘프턴, 셰필드 웬즈데이,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쳐 2015년부터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다. 세세뇽은 풀럼에서 프로 데뷔해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해 리그 6경기에 뛰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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