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마켓펄스 보고서'를 통해 2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하면 전년 대비 18%가 줄었다.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폭이 가장 큰 국가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중국으로, 전년 대비 38%가량 낮아졌다. 오프라인 판매 감소가 50%에 달했지만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해 감소폭을 낮췄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를 기록, 1위로 조사됐다. 애플과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4.4%, 13.2%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과 화웨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국의 의존도가 낮아 코로나19에 따른 판매 부진 영향을 적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터는 "삼성전자는 중국의 공급·수요 영향권 안에 포함되지 않아 시장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중국 내 공급과 수요 비중이 큰 애플과 화웨이는 판매 부진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코로나19가 글로벌 스마트폰의 판매량 감소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코로나19 발병국인 중국에서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글로벌 판매량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며 "통상 2월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전례 없이 퍼지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분석했을 때 핸드폰 등 이동통신 시장이 장기적인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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