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전직 KBS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가 한 스페인 방송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설명했다.
손미나는 최근 스페인의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시청률 1위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빠르게 잡을 수 있었던 배경을 공개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에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으로, 사망자 수가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손미나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잘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정부의 적극적인 확진자 동선 확인 및 전수조사, 검사"라며 "접촉자들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찾아내 의무적으로 검사에 응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는 대략 18개의 코로나19 검사 키트 생산 회사가 있는데 중국 우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때부터 한국은 바로 검사키트 제작에 돌입했고, 전염병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미나는 외국에 잘못 알려진 개인정보유출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에는 정부의 각 부처가 국가기밀이나 사생활 침해가 아닌 한도 내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빠르고 편리하게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을 찾아보고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페인 내에서는 사생활 침해와 인권문제 등으로 인해 이같은 대응이 어려울 수 있지만, 손미나는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지만 동선정보는 모두 공개되기 ??문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 신속해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다른 이들이 안 가는 효과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페인 패널들의 감탄을 불러왔다. 한 패널은 한국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해 놀라워하며 "확진자 동선을 개인이 확인하고 스스로 검사를 받으러 간다는 것"이라고 감탄했다. 이 덕분에 높은 검사율과 낮은 사망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을 표했다. 진행자인 수사나는 "스페인은 현재 거의 통제불능 상태가 되어버렸다. 급히 공수한 검사키트도 문제를 일으켰다"며 답답한 상황임을 토로했다.
손미나의 인터뷰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자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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