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의 훈련 취소는 벌써 세 번째다.
두산은 지난달 8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해 잠실구장에서 자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타팀과 마찬가지로 청백전과 단체 훈련, 개인 훈련 등의 패턴으로 개막을 기다리는 중이다.
3월 31일 청백전을 실시한 두산은 1일 오후 12시20분부터 훈련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12시20분이 지나도록 선수들이 더그아웃과 그라운드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고, 두산 구단이 12시30분 훈련 취소 소식을 알려왔다.
취소 이유는 소속 선수 A의 폐렴 진단 때문이다. 잠실에서 훈련 중이던 A는 31일 훈련이 끝난 후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해당 선수는 훈련 도중 옆구리 근육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하고 1일 오전 병원을 찾아 CT와 MRI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근육 부상이 아닌 폐렴 진단이 나왔다. 폐렴은 발열, 인후통, 기침 등과 함께 코로나19의 감염 증상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만 A는 발열이나 기침 등 그외 호흡기 증상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정확한 상태를 살필 필요가 있어 1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산은 1일 예정됐던 훈련을 취소했다. 야구장에 출근했던 선수들은 구단으로부터 취소 소식을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자택 대기를 해야한다. 두산은 2일 오전에도 잠실에서 팀 훈련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역시 취소했다. 원래 휴식일인 3일까지 쉬기로 했다.
두산은 지난달 16일 키움 히어로즈에서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오면서, 귀국 항공편에 함께 탑승했던 두산 2군 선수들을 감안해 1,2군 전체 훈련을 취소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소속 선수 가족 중 한 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알려지며 훈련을 취소했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빠른 대처를 해왔다.
다행히 앞선 두번의 훈련 취소때는 발열 증세를 보였던 키움 선수 그리고 두산 선수의 가족이 '음성' 판정을 받으며 안도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두산 구단과 선수단은 큰일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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