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와 불붙은 전개로 시청자들을 극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4일 방송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이민정(송나희 역)과 이상엽(윤규진 역)이 결혼 생활을 청산, 이혼을 택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이상엽)의 파란만장한 이혼기가 그려졌다. 기나긴 고민 끝, 서로를 더 이상 미워하지 않기 위해 이별을 택한 것. 하지만 이혼한 사실을 집에 알릴 수 없는 두 사람은 '계약 동거'를 시작, 묘한 관계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혼을 결심한 송나희와 달리 윤규진은 아직 아쉬움이 남는 듯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법원 출석을 미뤄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과거 자주 가던 분식집을 떠올리며 송나희와 약속을 잡으려 했지만, 되 그녀에게서 분식집이 폐업했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윤규진은 그에게 다가갈 수 없는 현실을 자각하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의 마음이 어긋났음을 인지한 윤규진은 더 이상 이혼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단호하게 내비쳤다. 송나희는 여전히 윤규진을 사랑하지만, 더는 미워할 수 없어 이혼을 택하는 혼란스러움으로 현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담담한 목소리와 일렁이는 눈빛 등 이민정과 이상엽의 세밀한 연기가 더해져 시청자들을 더욱 이입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혼하는 그 순간까지도 송나희와 윤규진의 멈추지 않은 티격태격 코믹 케미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연하게 이완시키며 토요일 밤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방송 말미 '동거 계약서'를 작성하는 송나희, 윤규진의 행동들도 웃음을 더했다. 계약서 조항을 하나하나 읊으며 써내려가던 이들은 "계약 기간은 이 집이 팔리는 그 순간까지. 이의 없으시죠?",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하우스 메이트님"이라며 또 다른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송나희와 윤규진이 아무 탈 없이 '계약 동거'를 지켜갈 수 있을지 다음 방송을 향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막내딸 송다희(이초희)는 파혼 후 이전과 달리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자신을 괴롭히는 상사에게 경고, '정규직 전환'을 두고 돌변한 동료에게 "어쩔 수 없는 건 없어. 적어도 난 내가 부끄럽진 않아. 넌 어떠니?"라고 묻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떠밀려 퇴사를 하게 된 뒤 쓰린 속을 술로 달래다 윤재석(이상이)과 만나 새로운 인연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은 1, 2부 시청률 20.5%, 24.5%(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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