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쉽긴 하지만 다 똑같은 상황이니까요. 잘 준비해야죠."
SK 와이번스에서 올시즌 가장 기대하는 신인을 꼽으라면 외야수 최지훈이 아닐까 싶다. 쟁쟁한 1군 선배들 사이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모두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지훈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2군 퓨처스팀의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를 무너뜨리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1회초 첫 타석에선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던 최지훈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잘맞힌 우측 2루타를 터뜨렸다. 핀토의 주무기 중 하나인 싱커를 두들겼다.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자신이 3루까지 뛰다 아웃. 5-0으로 앞서 4회초 2사 2루서 이번엔 핀토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하 1타점 우전안타를 쳤다.
최지훈은 "최근 3경기서 안타를 못쳤는데 이진영 코치님께서 지금 타이밍도 좋고 타구 질도 좋으니 안타 못친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타이밍을 잡는데만 집중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9번의 청백전에 모두 출전한 최지훈은 타율 3할3리(33타수 10안타) 6타점을 기록 중. 3할대가 별로 없는 SK 타자 중에서 확실히 눈에 띄는 성적이다.
만약 예정대로 3월 28일에 개막했다면 1군에서 한자리를 차지하지 않았을까. 최지훈은 "개막이 연기된 것이 아쉽긴 하다. 하지만 모두 똑같은 상황이다"라며 "계속 좋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잘먹고 몸을 만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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