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성악가 김동규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6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김동규는 대표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탄생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2000년 이혼했다. 봄에 이혼하고 가을에 이 노래를 만들었는데 결혼식 축가로 사랑받더라. 아이러니했다"고 밝혔다.
이혼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결혼 생활 자체가 안 맞았다. 6~7년만에 이혼했다. 공연 때문에 1년 중 11개월을 나가 살았다. 집은 옷만 갈아입는 곳이었다. 부부가 살다 다툴수도 있는데 비행기 타고 나가 한달 후에 오니 바로 화해를 못했다. 재산과 양육권을 모두 아내에게 양도하고 옷 가방 두개만 들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아들에 대해서는 "현재 엄마와 독일에서 생활한다. 일곱살 때 마지막으로 봤다. 연락이 안되고 있다. 20년간 볼 수 없었다. 아들이 연락을 안 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 아들이 커가는 걸 못봐서 지금 봐도 못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기를 당해 큰 손해를 본 경험도 털어놨다. "104억원을 사기당했다. 지금도 이자를 갚고 있다. 큰돈을 벌 것 같은 환상에 젖어 돈의 가치도 와닿지 않았다. 매니저가 나보고 '그건 내 목숨 값'이라고 해서 위로가 됐다. 훌훌 털고 일어나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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