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에서 KBO리그 데뷔를 앞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활약을 다짐했다.
데스파이네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해 컨디션 끌어 올리기에 주력했다. 지난달 23일 동료 외국인 선수들과 입국한 데스파이네는 KBO 권고에 따라 2주 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마치고 이날 선수단과 다시 만났다. 데스파이네는 "드라마 시청, 게임 등으로 지루함을 해소하려 했다. 컨디션 유지를 위해 홈 트레이닝도 했다"며 "2주 동안 외출이나 운동을 하지 못한 채 지내는 게 생소했다. 이렇게 그라운드에 나와 동료들과 만나니 기쁘다"고 말했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KT의 1선발로 기대를 모으는 투수. 쿠바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커리어 뿐만 아니라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거치면서 기량도 인정을 받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를 두고 "1선발 투수가 갖춰야 할 모든 부분을 가진 투수"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수로 흐트러진 컨디션 탓에 데스파이네의 활약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펼쳐진 스프링캠프 뒤 플로리다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했던 데스파이네는 "현재 체중이 오히려 줄었다. 마이애미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몸상태를 유지해왔는데, 2주 격리 기간을 가지면서 근육이 빠진 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몸상태를 밝혔다. 본격적인 실전 등판 일정을 두고는 "(입국 후) 투구를 해보지 않은 상태라 컨디션이 정확하지 않다. 며칠 간 지켜보면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지만, 이달 말에는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격리 기간 동안 상대 타자들의 영상을 많이 봤다. 정말 잘 친다고 생각한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며 "하지만 이 자리서 밝히고 싶진 않다. 실전에서 (그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데스파이네는 "미국은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고, 리그 개막 일정도 불투명 하다 보니 지인들이 한국의 청백전이나 훈련 상황을 흥미로워 하더라"며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쉽고 슬픈 일이다. 한국은 정확한 조치를 통해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들었다. 곧 야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다. 빨리 리그가 개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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