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지난달 23일 입국 후 KBO 권고에 따라 2주 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마친 로하스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동료들과 다시 만났다. 로하스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동료들이 '감옥에서 나온 걸 환영한다'고 하더라(웃음). 오랜만에 얼굴을 봐 반갑더라"며 "게임, 요리가 2주 격리 기간 동안 시간을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삼겹살, 라면 등 한국 요리도 해봤다"고 미소를 지었다.
로하스는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을 받으면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들었는데, 격리 결정을 듣고 매우 실망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입국 후 (증상 및 동선 파악을 위한) 앱 설치 등 한국의 시스템이 효과적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지인과 나누기도 했다. 한국의 적절한 대처가 다른 국가에 비해 좋은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격리 기간이 끝나긴 했지만, 여전히 민감한 상황"이라며 "공공장소에서 좀 더 주의를 기울여 행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격리 기간을 마친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 재점검이 각 구단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들이 스프링캠프 기간 동료들과 함께 호흡하며 경기력을 다졌지만,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치면서 컨디션이 다시 떨어지는 과정을 겪은 만큼 회복 기간도 오래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로하스는 "나는 야수이기에 투수들보다는 컨디션 유지에 특별한 부분은 적다"며 "짧은 기간 안에 베스트 컨디션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재 로하스의 가족들은 미국에 머물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암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로하스는 "미국 상황이 좋지 않기는 하지만, 가족들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더라"며 "하루 빨리 상황이 나아지고 가족들이 건강하기만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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