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생활반경이 좁아지면서 집이나 집 가까운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한껏 차려 입은 외출복보다 실내외 어디서든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원마일 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마일 웨어란 실내와 집 근처 1마일(1.6㎞)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세련된 스타일까지 겸비해 집 근처를 산책하는 등의 가벼운 외출 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패션업계에서도 원마일 웨어가 인기를 끌자 부담없이 입기 좋은 티셔츠와 팬츠와 원마일 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룩 등을 내놓으며 소비자들 공략에 나서고 있다.
먼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247의 '247팬츠'는 땀이나 수분을 빨리 배출시키는 쿨맥스 소재로 제작해 봄부터 여름까지 입을 수 있고, 출근용으로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 역시 탄탄하고 가벼운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라이프 스타일웨어 콜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콜렉션을 통해 넉넉한 핏과 기장으로 보다 편안해 일상복과 운동복 모두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과 봄에 어울리는 네온 컬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도 원마일 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운동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일상복으로도 입기 좋은 '애슬레저룩(운동을 뜻하는 애슬(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이 인기를 끌며 애슬레저 제품을 강화하는 추세다.
LF의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브랜드 질스튜어트스포츠가 올 봄 신상품으로 내놓은 '알파에어 트레이닝 콜렉션'은 가볍고 신축성 있는 소재로 '홈트(홈트레이닝)'용 옷으로도 좋고 가까운 곳에 나갈때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판매하는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 러닝'도 원마일 웨어 수요가 늘어난 데 따라 후드티 등 트레이닝복 세트 '이지 집업'을 처음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 갖춰진 외출복보다는 무심한 듯 멋스러운 이른바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며 "더 나아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리기 위해 예쁜 원마일 웨어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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