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슈퍼리그에서 뛰는 고액연봉자들이 중국축구협회의 정책에 따라 수십억원의 급여가 삭감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3월 1일부터 2020시즌 개막일까지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급여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개막일이 6월 말~7월 초를 넘기진 않아야 하고 '합리적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협회의 플랜에 따라 급여 감축기간은 약 3개월, 감축률은 최대 50%가 될 것으로 중국 언론은 내다본다. 이대로면 선수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시기에 연봉의 12.5%를 못 받는다. 중국선수 중 최고 연봉자를 예로 들면, 이들은 연봉 1200만 위안(약 21억원), 월급 100만 위안(약 1억7200만원)을 수령한다. '월급 50%x3개월' 공식을 대입할 경우 이들의 실제 급여 감액은 150만 위안(약 2억5820만원) 쯤 된다.
당연히도 중국 내 '슈퍼리치'들은 중국 선수들보다 더 많이 버는 만큼 더 많이 깎인다. 치루완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에는 1억 위안(약 172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외국인 선수가 5명 있다. 상하이 상강 트리오 오스카, 헐크,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와 그라치아노 펠레(산둥 루넝), 에란 자하비(광저우R&F) 등이다. 오스카가 가장 많은 1억8000만 위안(약 310억원, 포브스 자료)을 가져간다. 헐크가 1억5000만 위안(약 258억원)을 받고, 아르나우토비치와 펠레가 나란히 1억2000만 위안(약 207억원)씩 챙긴다. 자하비의 연봉은 1억 유로(172억원). 알렉스 테세이라(장쑤 쑤닝)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안데르손 탈리스카(광저우 헝다) 등도 8000만 위안(약 138억원) 이상을 받는 고액연봉자로 분류할 수 있다.
슈퍼리그 연봉왕 오스카에게 위 공식을 대입할 경우 개막전까지 최대 2250만 위안(약 39억원)의 급여가 깎일 수 있다. 월 13억원 수준이다. 연봉 8000만 위안짜리 선수들도 약 1000만 위안(약 17억원)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웬만한 중국선수들의 1년치 연봉보다 높다. 매체는 '슈퍼리그의 실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급여 감축률이 50%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고액 연봉을 받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거란 건 분명하다'고 정리했다. 중국 내에서 '용병'으로 분류되는 국가대표 김신욱(상하이 선화)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 등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각 구단에서 임금 삭감액만큼 주거비를 지원할 거란 설도 들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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