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맹과 K리그 구단의 올해 매출액 감소 예상치를 공개했다. 올해 매출액 감소가 무려 57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수치는 연맹이 K리그1(1부 리그) 12개 구단과 K리그2(2부 리그) 10개 구단에 자료를 요청해 계산한 결과다. 다만, 이 가운데 2개 팀(K리그1 1개 팀·K리그2 1개 팀)은 자료를 제출하지 못해 이들 구단은 각 리그의 평균치로 계산했다.
2020년 K리그는 코로나19 앞에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예정된 경기를 모두 치르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이에 K리그1은 예정된 38라운드 대신 27라운드(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 체제 얘기가 나온다. 연맹과 구단은 27라운드를 기준으로 손실액을 계산했다.
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체 매출액 감소액은 575억원(프로연맹 57억원·K리그1 464억원·K리그2 54억원)에 달한다. 연맹은 후원사 광고·라이선싱(연맹 로고 및 명칭 사용) 수입·중계권 수입에서 57억원의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K리그1은 광고와 입장권 수입이 줄면서 구단별로 38억7000만원의 손해가 점쳐졌다. K리그2 구단은 평균 5억4000만원의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K리그 관계자는 "2019년 기준 프로연맹과 K리그 전체 구단의 매출액 총액은 3719억원이었다. 575억원은 지난해 매출액의 15.4%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불황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구단 매출액은 더 감소할 수도 있다. 모기업의 경영 수지가 악화하면 후원액도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리그 일정 축소로 비용이 줄어드는 부분도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8라운드 기준 K리그1과 K리그2 구단들의 수당 지급 총액은 157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27라운드 체제로 치러지면 47억원 정도의 수당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K리그 관계자는 "이번 매출 감소액 추정은 K리그 구단들이 비상경영 체제로 접어든 상황에서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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