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로 인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인터 밀란(인테르)의 스트라이커 듀오가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전화로? SNS로? 아니다. 육성과 제스쳐를 사용했다!
벨기에 출신 로멜루 루카쿠(26)는 14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이탈리아 밀라노 자택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로티!"라고 외치며 반대편 건물을 향해 휴대폰 카메라 줌을 당겼다. 그곳에서 누군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로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2·아르헨티나)였다. 지근거리에 거주하는 라우타로가 루카쿠의 부름에 응하자 루카쿠는 화통하게 웃었다.
코로나19가 만든 풍경이다. 평소 같으면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지겹게 마주했을 얼굴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따라 만나지 못하는 이들은 멀리서나마 서로의 안위를 확인했다.
둘은 루카쿠가 지난해 여름 맨유를 떠나 인테르로 이적하면서 올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시즌이 잠정중단되기 전 39골(팀 69골)을 합작하며 단숨에 유럽 최강 듀오 중 하나로 떠올랐다. 루카쿠가 23골, 라우타로가 16골을 넣었다. 둘의 활약에 힘입어 인테르는 한때 강력한 세리에A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현재 순위는 3위다.
다음시즌에도 호흡을 맞출지는 미지수다. 유럽 다수의 언론은 올해 '포텐'을 폭발한 라우타로가 바르셀로나, 맨시티 등 타리그 빅클럽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라우타로의 이적료가 1억1100만 유로(약 147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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