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의 국내 첫 실전 등판 윤곽이 드러났다.
KT 이강철 감독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2군팀과의 교류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데스파이네가 19일 라이브피칭을 한 뒤, 문제가 없다면 25일쯤 등판하는 일정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KT는 25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라이브 피칭 점검 결과 제구-구위에 이상이 없다면, '디펜딩챔피언' 두산을 상대로 국내 첫 실전을 치르게 된다.
데스파이네는 쿠바리그에서 9시즌을 뛰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6시즌 간 109경기 363이닝(13승26패, 평균자책점 5.11)을 던진 베테랑 투수다. 지난해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에서 뛰면서 기량을 인정 받았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 뛰어난 구위를 뽐내면서 일찌감치 1선발감으로 낙점을 받았다. 이 감독은 "사실 캠프 초반엔 (데스파이네의 활약 여부를 두고) 반신반의 했다"고 털어놓은 뒤 "(연습경기를 보니) 1선발이 갖춰야 할 구위와 구종, 마인드 등 모든 부분을 갖추고 있더라. 타자를 상대할 줄 알고, 경기 운영 능력도 수준급"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데스파이네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입국한 데스파이네는 2주 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마친 뒤 컨디션 회복 뿐만 아니라 국내 타자들을 연구하는데 주력해왔다. 그는 "격리 기간 동안 상대 타자들의 영상을 많이 봤다. 정말 잘 친다고 생각한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며 "하지만 누군지 밝히고 싶진 않다. 실전에서 (그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KT의 또다른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도 순조롭게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 일정이 없는) 26일 청백전을 계획 중이다. 쿠에바스도 문제가 없다면 이 경기서 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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