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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테스트는 없다? 주전 컨디션 올리기도 벅찬 단 4번의 연습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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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단 4번의 기회밖에 없다. KBO가 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일주일간 팀당 4경기씩만 치르기로 했다.

그동안 팀 자체 청백전만 해오면서 컨디션 유지 정도에 그쳤던 팀들에겐 연습경기가 반갑다. 아무래도 긴장감이 떨어지는 청백전에선 열심히 한다고 해도 전력을 다하지 않게 된다.

연습경기는 정규시즌을 위한 긴장감과 컨디션을 끌어올릴 중요한 기회다. 너무 기회가 적다. 이번 연습경기는 시즌 전에 시작하는 시범경기의 역할을 하는 것인데 시범경기에 비해 경기수가 적다.

올해 치르기로 했던 시범경기는 팀당 10경기였다. 선발투수 5명이 2번씩은 마운드에 올라 투구수를 끌어올리면서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보직에 대한 경쟁자들의 시험도 치렀다. 야수들의 경우 초반엔 주전 야수들이 은 초반에 나와 2∼3타석을 뛰면서 감각을 끌어올렸고, 후반는 백업 요원이나 유망주, 신인들이 나와 자신의 기량을 보이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4번의 연습경기는 분명히 적다. 선발 투수 5명이 다 나올 수도 없다. 한명은 중간 투수로 나와야 한다. 정규시즌에서 100개까지 던지려면 이번 연습경기서 투구수를 80개까지는 올려야 한다. 그만큼 불펜 투수들이 던질 수 있는 이닝이 많지 않다.

야수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전들 컨디션 올리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선수들에 따라 경기를 끝까지 뛰고 싶은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주전들이 뛰는 만큼 백업이나 유망주들이 뛸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든다.

동료들끼리만 했던 청백전이 아닌 상대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다. 긴장감도 생긴다. 대부분의 팀들이 시범경기 후반에는 정규시즌처럼 선수를 기용하는데 이번엔 4번밖에 기회가 없다보니 정규시즌과 같은 운영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높다.

유망주나 보직을 놓고 경쟁하는 선수들에겐 한번의 기회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