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위즈 소형준이 5선발 굳히기에 나섰다. 데뷔전에서 고졸 신입 답지 않은 안정감 있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소형준은 21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으로 1실점 했다. 총 투구수 81개. 스트라이크는 49개, 볼은 32개였다.
명불허전이었다. 부드러운 투구폼에서 물 흐르듯 140㎞ 후반대 패스트볼을 쉽게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148㎞, 투심은 147㎞였다. 체인지업(135㎞) 슬라이더(135㎞), 커브(125㎞) 등 브레이킹 볼 각도도 예리했다. 패스트볼과 결합해 타이밍 빼앗기에 효과적이었다. 제구도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됐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고졸 신인 답지 않은 침착함, 그리고 담대함이었다. 마치 베테랑 투수처럼 침착하게 타자를 상대했다. 한화 두번째 투수로 4회 마운드에 오른 고졸 동기 한승주가 폭투를 던진 후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당황하는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주자 1루 출루 시 퀵 모션도 빠른 편이었다. 위기 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주자를 내보낸 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 승부로 범타를 유도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1, 2, 4, 5회 병살타를 무려 4개나 이끌어냈다. 소형준은 3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타순이 한바퀴 돈 4회에 위기가 왔다. 3-0으로 앞선 4회 1사 후 호잉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1루수 강백호의 직선타에 대한 판단이 살짝 늦었다. 이어 김태균에서 적시타를 맞아 유일한 실점을 했다. 이성열에게 안타를 허용, 연속 3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송광민에게 또 다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소형준은 "크게 떨리지는 않았고 1회 마운드에 오를 때 설레고 재미 있었다"며 "볼넷 2개가 아쉬웠지만 장성우 선배님의 리드대로 병살유도를 적절히 한 점이 좋은 결과의 비결이었다. 패스트볼에 땅볼이 많이 나왔다"고 자평했다. 소형준은 이날 장성우의 리드에 "한번도 고개를 젓지 않았다"고 했다.
5선발로 프로 첫 시즌을 시작할 소형준은 "캠프에서 바깥쪽 공은 많이 좋아졌다. 여러가지 던질 수 있는 점이 장점이지만, 결정구가 없는게 단점이다. 우타자에게 슬라이더, 좌타자에게 체인지업을 연마 중인데 아직까지 확실치 않다. 더 보완해야 한다"고 과제를 말했다. 그는 이어 "다가올 시즌 개막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선배님들의 루틴을 참고해 선발 로테이션에 적응해가겠다"며 "시즌 중 고비가 오겠지만 힘 떨어졌을 때를 경험하면서 이겨나가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팀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포스트시즌 진출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아직 한 경기로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병살타 유도와 볼넷 이후 위기관리 등 신인답지 않은 운영능력을 보여줬다. 커맨드도 훌륭했다. 다시 한번 좋은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흐뭇해 했다. 3이닝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소형준에 대해 "보는 대로 안정된 피칭이다. 편안하게 보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소형준은 당초 5회까지 던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적 피칭으로 5회까지 64구에 그치자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삼자범퇴로 마무리 하고 임무를 마쳤다.
소형준은 KT 5선발로 정규 시즌을 시작한다. 현재로선 선발진입에 걸림돌은 전혀 없어 보인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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