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개막전 선발로 차우찬을 사실상 낙점했다.
류 감독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갖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 시점에서 5일 개막전을 치른다면, 선발 투수는 차우찬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윌슨이 어제 이천에서 불펜 피칭을 했는데, 50% 컨디션이었다"며 "윌슨과 켈리 모두 개막전 등판은 어려울 것 같다. 빠르면 NC 다이노스전부터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차우찬, 송은범, 임찬규 등 선발 자원이 있고, 불펜에서 전환하는 정찬헌 등으로 개막 시리즈를 치러야 할 것 같다"며 "현재로썬 외국인 선수들이 안된다면 차우찬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했다.
KBO가 이사회를 통해 5월 5일을 개막전 날짜로 정하면서 LG는 두산 베어스와 개막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코로나19로 미뤄진 개막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어린이날 시리즈'로 불리는 양팀 간의 전통의 라이벌전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매치업으로 꼽힌다. 때문에 첫날부터 양팀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들의 대결이 점쳐져왔다. 하지만 호주-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동행하며 출전에 문제가 없는 두산의 외국인 선수와 달리, 캠프 직후 외국인 선수들의 미국 일시 귀국을 허용했던 LG에겐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선수들의 2주 자가 격리 기간이 변수로 작용했다.
차우찬은 차분하게 몸을 만들어왔다. 21일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 감독은 이천 2군 훈련장에서 차우찬이 한 번 더 던진 뒤 큰 문제가 없다면 개막전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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