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시즌 개막시리즈를 국내 투수진으로 치를 수도 있다는 구상을 밝혔다.
허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갖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원태인과 최채흥이 차례로 던지는 마운드 운영 계획을 세웠다. 두 선수는 올 시즌 4~5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투수들. 허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와 외국인 선수들의 준비 상황에 맞춰 로테이션 순번을 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들의 개막전 준비가) 시기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다소 늦어진다고 해도 컨디션에 맞춰 순리대로 갈 계획이다. (개막일에 맞춰) 등판을 앞당겼다가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오는 5월 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당초 외국인 원투펀치 벤 라이블리-데이비드 뷰캐넌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르는 그림이 그려졌다. 하지만 일본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미국으로 일시 귀국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입국 후 2주 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갖고 선수단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때문에 NC와의 개막 시리즈엔 국내파 투수들이 먼저 기회를 부여 받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허 감독은 "국내 투수들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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