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그렉이 가슴 아픈 과거사를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R&B 가수 그렉, 한국살이 3년차 미국인 대학생 칼 웨인, 철부지 미국 아빠 크리스 존슨의 한국살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결혼할 생각이 없냐"는 메니저의 질문에 그렉은 "원래 약혼한 사람이 있었다. 한국 나이로 17살쯤 첫사랑을 만났다.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2005년 6월에 결혼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그해 2월 떠나가버렸다. 난 이미 아내를 잃은 기분이다"라며 교통사고로 약혼녀를 잃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렉은 이어 "가끔 생각해보면 그녀가 내 유일한 사람이다 노래를 부를때면 그녀가 떠오른다. 그럼 뭐 우는 수밖에 없다"라며 "특히 소울 노래를 할 때 슬픈 생각이 난다. 그 감정이 도움이 된다. 난 정말 그녀가 그립다"라고 고백한 그렉은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그렉은 "한국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다. 그걸 한이라고 부른다. 누군가는 완벽한 음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난 틀릴 때가 많다. 노래를 잘하는 거보다 내 감정이 더 중요하다"라고 자신만의 생각을 밝혔다.
뜻하지 않은 이별 후 오게 된 한국. 그렉은 "사람들은 잘 모른다. '소울풀한 감정을 어떻게 내는 거냐'고 묻는다. 그럼 나는 '힘든 시절 이별했던 때를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노래해보세요'라고 한다. 그러면 다른 느낌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렉은 "한국에 와서 내가 많이 바뀌었다. 원래는 제가 느끼는 감정을 잘 안믿었었다. (예전엔) 감정없이 부른 거다. 그런데 감정을 담아서 부르니까 달랐다. 한국이 나를 오늘날의 가수로 만들어준 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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