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임영웅과 영탁이 꿈을 향해 달려온 시간들과 앞으로의 꿈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트로트 열풍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임영웅과 영탁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요즘 바쁘냐"는 질문에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이후 100배가 바빠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영탁은 "바빠져서 좋다. 꼭 소풍을 가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요금 광고가 쏟아지지 않냐"는 질무에 임영웅은 "최근 자동차 CF를 찍었다. 멋지게 찍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영탁에게 김희철은 "요즘 영탁 찾기가 화제다"라고 이야기하며 아침방송, 뮤직비디오 등에 나온 모습이 공개됐다.
영탁은 "'히든싱어' 휘성편에 출연 했었고, 신동엽 선배님과도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 그때 선배님이 해주신 말이 기억이 난다. '너네는 포기하지만 않으면 잘 될 거다'라고 해주셨다"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77억남녀의 트롯의 반응이 궁금하다"라고 이야기했고, "영국에서 요요미가 유명하다. 손흥민의 팀의 응원가를 불렀고 인기가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요요미의 노래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일본 미즈키는 "일본에서는 한국 트로트가 인기가 많다. 한국 트로트 가수들이 많이 활동하셨다. 김연자, 한명숙, 계은숙이 유명하고 한명숙의 '노란샤쓰의 사나이'는 일본어로 리메이크도 됐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러시아 안젤리나는 "우리나라도 샹숑이라고 부른다. 한국과 비슷하다.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춤을 춘다. 또 '백만송이 장미'가 샹숑이다"라고 밝히며 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은 "저는 러시아 비타스를 좋아한다"라고 말했고, 안젤리나는 "저도 좋아하는 가수다"라며 비타스의 무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한국에서는 '아쟁총각'으로 유명한 가수였던 것.
임영웅과 영탁은 "K-트롯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서 월드투어를 하고 싶다. 가고 싶은 나라는 스페인이고, 제가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메시를 좋아하는데, 내가 콘서트를 하면 메시가 보러오지 않는다는 법이 있냐"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탁 역시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로 가고싶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전 세계 집값 비교에 나섰고, "뉴욕은 100만원 월세를 가진 아파트가 2평형이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밀라노는 비싸지만 동생이 산 집이 2억 원이면 큰 집을 살 수 있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안젤리나는 "모스코바는 비싸지만 근교는 4억이면 240평 대저택을 구매할 수 있다"라고 밝혔고, "일본은 협소주택이 유행이다"라고 밝혔다.
또 "런던은 집값이 너무 비싸서 스페인으로 비행기로 출퇴근 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과 영탁의 짠내 나는 하우스 스토리도 공개됐다.
영탁은 "처음 서울에 와서 고시텔에 살았는데, 옆방 소리가 다 들렸다"라고 밝혔고, 임영웅은 "주인집에 세들어 사는 월세집이었는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웠다. 또 바퀴벌레가 너무 많았다"고 밝히며 사는 집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서러웠던 점은 없었냐"라고 물었고, 임영웅은 "너무 잘해 주신다. 트로트를 연습하면 그렇게 좋아하셨다. 요즘에는 메시지도 많이 보내신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생활고를 안 겪으셨냐"라는 질문에 영탁은 "발라드는 활동 두 달하면 끝이다. 수입이 없어서 사촌 동생 원룸에서 얹혀 살기도 했었다. 사촌 동생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그때 이력서라는 걸 처음 써봤다. 학원 강사도 해봤다. 특히 슈퍼주니어 노래 가이드를 했었다"라고 밝혀 김희철을 놀라게 했다. 이후 김희철과 영탁은 직접 가이드 했던 노래를 따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임영웅과 영탁은 "집을 볼 때 가장먼저 볼 것은"이라는 질문에 임영웅은 "사람을 초대하는 걸 좋아해서, 넓은 집, 방음이 잘 되는 집을 원한다"라고 이야기했고, 영탁은 "저도 작곡을 하기 때문에 소음이 없는 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처음부터 가수를 꿈꿨나"라는 질문에 임영웅은 "초등학교 때는 축구선수가 꿈이었다. 그런데 친구들이 나보다 잘하더라. 근데 '이 친구들 보다 잘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다가 그만두고 태권도를 배우다가 야간자율 학습을 하기 싫어서 실용음악 학원을 다녔다. 그때 처음으로 가수의 꿈을 키웠다"라고 밝혔다.
영탁은 "어린이 합창단 및 미술 대회에 참가했지만 꿈은 광고과를 진학을 하면서 광고인이 꿈이었다. 근데 어쩌다 보니 이러고 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현실과 꿈 앞에서 망설이는 사연자의 이야기에 꿈을 이루기 위해 군고구마 장사, 편의점, 가구 공장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임영웅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꼭 성공할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밝혔고, 편의점 아르바이트 시절 함께 일하던 이모님들과 트로트를 부르며 즐겁게 일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당시에 함께 부르던 '내 나이가 어때서'를 즉석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영탁 역시 가이드 녹음,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또 영탁은 "돈이 생기면 무조건 먹을 걸 채웠다. 라면을 많이 샀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영탁은 택배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연락이 안되면 정말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평소 택배를 받을 때 택배 기사님께 항상 감사의 문자를 보낸다는 영탁은 최근에는 택배 기사님이 '영탁 씨!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줘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꿈을 이뤘다라고 느낀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 영탁은 "가수로서 꼭 출연하고 싶었던 음악프로그램이 있었다. 근데 그 무대에 섰는데 '모든 게 바뀔 줄 알았는데 목표를 잘못 잡았다'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탁은 "꿈을 포기하라고 했던 사람들은 없었다. 어머니는 '너 작년보다는 노래 잘 한다'라고 말씀을 해주시는 게 너무 힘이 됐다. 발전되는 모습의 희망적인 말을 많이 해주셔서 잘 버텼던 것 같다. 아버지는 뇌경색으로 거동이 좀 불편하신데, 경연 이후 연락 오는 지인들 때문에 힘이 많이 나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과 영탁은 "힘들었을 때 가장 힘이 되어준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두 사람 모두 당시 힘이 되어준 선배가 장민호라고 밝혔다.
임영웅은 "장민호가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영탁이형은 '우리 즐겁게 함께하자'라고 하는 스타일이다. 또 장민호 형이 한 행사장에서 조용히 불러 따뜻한 조언과 함께 맛있는 밥을 사먹으라며 용돈을 줬다"고 감동적인 일화를 밝혔다. 이에 영탁은 질세라 "나도 받았었다"며, 장민호와의 우정을 자랑했고, 후배들을 위해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한 "임영웅이 받은 돈보다 내가 좀 더 받았다"며 귀여운 경쟁심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끝으로 '77억의 사랑'은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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