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의 방망이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의 SK 와이번스와의 개막 시리즈 출전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다만 실전에서의 증명은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던 호잉은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불렸던 2018년의 재림을 알리는듯 하다. 27일 KT 위즈 전에서 2루타 2개로 1타점 1득점을 추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2주간의 자가 격리도 새 시즌을 기다리는 호잉의 설렘을 막지 못했다. 호잉은 16일 야간 청백전을 통해 방망이를 예열했다. 21일 팀간 연습경기 첫 경기부터 출전,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타율 5할(12타수 6안타)로 매섭게 달아오른 타격감이 돋보인다.
안타 6개 중 4개가 2루타다. 호잉은 KBO 한시즌 최다 2루타(47개) 기록을 세웠던 2018년 타율 3할6리 30홈런 110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42 23도루의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KT 전이 끝난 뒤 호잉은 "타석에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심플하게 방망이 중심에 맞추려고 한다"면서 "타격, 수비, 주루 컨디션 모두 만족스럽다. 정규시즌 개막이 기다려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마운드의 원투펀치를 맡을 서폴드와 벨은 아직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벨은 21일, 서폴드는 27일 KT 전에서 첫 실전 등판에 임했다. 하지만 각각 3이닝 3실점,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이 몸관리를 잘해와서 괜찮을 것"이라면서도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벨과 서폴드 모두 연습투구 때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 감독은 남은 2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벨에게 한 차례 실전 기회를 더 줄 예정이다.
서폴드는 추가 등판 없이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날 서폴드는 실책과 폭투를 더해 3점을 허용했지만, 한 감독의 평가는 희망적이다. 그는 "공백 때문에 걱정했는데, 구위는 좋다. 지금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시즌에 맞춰나갈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개막전 선발에 대해서도 "서폴드로 결정됐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고 단언했다.
서폴드와 벨은 지난해 369⅔이닝을 책임지며 23승을 합작한 한화의 보물 듀오다. 한화가 2년만의 가을야구에 진출하려면 두 선수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한화는 29일 대전 LG 트윈스, 5월 1일 수원 KT 전을 마지막으로 연습경기 일정을 마친다. 5월 5일 인천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공식 개막전을 통해 2020시즌의 막을 올린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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