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대표 선수들이 과감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키움은 4월 30일 특별한 '랜선 팬미팅'을 개최했다. 시즌 초반 '무관중 경기'로 선수들을 만날 수 없는 팬들을 위해 라이브 방송을 열었다. 손 혁 키움 감독을 비롯해 주장 김상수,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등이 참석해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선수들은 올 시즌 각오와 우승 공약을 발표했고, 팬들의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했다.
팀 간판 타자로 떠오른 이정후는 "처음 해보는 거라 어렵다"면서도 팬들의 추천에 응답했다. 그는 "'금정후' 분장을 하고 노래를 하겠다"고 했다. '금정후'는 아버지 이종범의 '금종범'을 따서 나온 말이다. 이종범 코치는 1994년 MVP,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했고, 타격 4관왕에 올랐다. 당시 온몸을 금색으로 칠한 뒤 한 매체의 사진 촬영에 응한 적이 있었다. 이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금종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정후도 올 시즌 '금정후'에 도전한다.
유격수 김하성은 "정말 우승할 것 같아서 현실적으로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쓰는 글러브를 드리겠다. 원래 한 시즌을 쓰고 나면, 전시를 해놓는데 그 글러브를 팬에게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상수는 지난 시즌 박병호가 내걸었던 우승 공약을 다시 상기시켰다. 그는 "우승할 준비가 됐고, 목표도 우승이다. 우승 후에 고척돔에서 팬들과 1박2일 캠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박병호는 "캠핑은 원래 내가 말한 것이었다. 캠핑을 하게 되면 식사와 텐트를 준비하겠다. 그라운드 흙에선 불 좀 피우고,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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