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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2개월만에 훈련재개, 이강인도 붕대감고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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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가 팀 훈련을 2개월만에 재개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도 모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구단과의 은근한 갈등과는 별도로 이강인의 표정은 밝았다.

발렌시아 구단은 10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팀 훈련 현장을 소개했다. 이번 훈련은 스페인 전역에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이 중단되고, 팀 훈련이 금지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CD파르테나에서 훈련이 진행됐는데, 이강인도 참가했다. 이강인은 지난 3월초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기간이 부상 회복에 도움이 됐다.

이번 훈련을 보도한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이 오른쪽 발목에 붕대를 감고 나와 코칭스태프와 팀 닥터의 지도에 따라 별도의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일단은 밝은 모습이 긍정적인 신호로 포착된다.

하지만 이강인과 발렌시아 구단은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출전 기회 확보를 위해 다른 구단으로 떠나려고 한다. 유럽 언론들은 프랑스 마르세유 등이 이강인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보내지 않기 위해 적극적이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유벤투스가 이강인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지만, 발렌시아의 완강한 거부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계속 데리고 있으려고 한다. 그러나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잘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