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백정현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부활하지 못했다.
백정현은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동안 8안타 2홈런 1볼넷 4삼진으로 8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5일 개막전에서 양현종과 함께 토종투수로 선발등판했던 백정현은 NC 다이노스를 상대해 6이닝 동안 3홈런을 허용하는 등 4실점으로 쓰라린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출발은 깔끔했다. 선두 박찬호와 후속 김선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터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에도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버틴 백정현은 1-0으로 앞선 3회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 최원준에게 오른쪽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허용한 뒤 박찬호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선빈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터커에게 141km짜리 직구를 던졌지만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다.
4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2사 3루 상황에서 최원준게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살라디노의 송구 실책으로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선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터커에게 쐐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실점이 8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5회부터 -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